[중앙일보 김윤미] 전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와 배우 권상우씨의 전화 통화 패러디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김씨는 한 연예사업가의 부탁으로 권씨에게 일본 팬미팅 공연을 강요했다. 김씨가 지난해 4월 권씨 측에 전화를 걸어 "나 김태촌인데, 권상우 집이 ○○빌라 ○동 ○호 맞지? 안 만나주면 집으로 간다. 내일부터 피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라는 등 협박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와 같은 전화 통화 목소리가 방송을 통해 보도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최근 인터넷에는 김씨와 권씨의 전화 통화를 패러디한 댓글 모음이 인기다. 기본 골격은 "나 김태촌인데 너희 집이 피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라는 일명 '피바다 발언'.

"나 김교촌인데 너희 집이 양념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김일촌인데 너희 집이 도토리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과일촌인데 너희 집이 오렌지쥬스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라는 등의 패러디가 탄생했다.

과거 TV 프로그램 '역사스페셜'을 진행했던 유인촌은 "나 유인촌인데 너희 집 TV에 역사스페셜만 나와도 상관없다 이거지?"라는 발언으로 웃음을 주고 있다. '하루만 니방의 침대가 되고싶어'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던 그룹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은 "나 미끼유촌인데 하루만 니방에 침대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라는 발언의 주인공이 됐다.

☎나 김교촌인데 너희 집이 양념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김일촌인데 너희 집이 도토리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과일촌인데 너희 집이 오렌지쥬스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목우촌인데 너희 집이 소똥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김어촌인데 너희집이 물고기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김삼촌인데 설날 세뱃돈 안줘도 괜찮다 이거지?

☎나 탄광촌인데 너희 집이 연탄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유인촌인데 너희 집 TV에 역사스페셜만 나와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김탈춤인데 너희 집에서 봉산탈춤 춰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미끼유촌인데 하루만 니방에 침대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김촌지인데 너희 교실 바닥이 봉투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미끼촌인데 낚시 바늘에 떡밥을 안달아도 괜찮단 말이지?

☎나 지구촌인데 너희집이 어린이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앞으로

☎나 강촌인데 너희집이 기차역이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이웃사촌인데 너희집이 여관방이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태릉촌인데 너희집이 운동장이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나 농촌인데 너희집이 논밭이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통화 내용 전문도 패러디 돼 떠돌고 있다. 또 김씨와 권씨 얼굴을 합성한 사진도 눈길을 끈다. 패러디 내용으로 유인촌씨의 얼굴이 합성된 "나 유인촌인데" 버젼 합성 사진 역시 네티즌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런 패러디를 만들어내는 네티즌들의 재치에 박수를 보낸다"는 등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김윤미 기자


출처 http://news.naver.com/news/read.php?office_id=025&article_id=0000645942

Posted by 장안동베짱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