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잠을 자기 위해선 5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그 단계중 한단계라도 방해를 받으면 처음 단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잠에 들수 있다.
이것이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이다.
특히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작가, 기획자 등등의 장조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일수록..
집이나 커피숍, 지하철안, 길거리에서 일을 하거나 집중을 해서 생각을 하는 경우
TV가 보고 싶다거나 뭐가 먹고 싶다거나 일을 방해 하는 요소가 있지만,
이들은 자발적인 방해이고, 자발적으로 차단을 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안 할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집중이 원하는때는 자기가 원하는 시간동안 아무에게도 방해받지않고 얼마든지 집중을 할수 있다.
반면 사무실은 회의, 직장상사, 거래처 미팅, 사무실 동료 등등 자기 의사와 관계 없는 방해들을 받고 심지어 집중을 하고 싶어 집중해서 일을 하는 동안에도 일을 방해 받게 되어 집중을 하고 싶은 의지를 상실하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이 사람을 다시 집중하기 위해서는 다시 집중을 하기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오히려 딴짓을 하게 되는 경우를 발생시킨다.
그냥 단순히 일이라는건 혼자하는것도 아니고
이런 말 자체가 논리정연한 핑게일 뿐이라고 치부 할수도 있지만,
생산성을 높인답시고 소설 작가, 화가, 음악가같은 사람을 사무실에 앉혀 놓고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고 그사이에 일을 시킨다고 생각해보라.
물론 생산성 있을지는 모를지만, 그 산출물이 어느정도의 수준일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내 짧은 생각이지만은
"6~80년때 건축, 토목 붐이 일면서 대기업들이 사람들 모아다가 돈 쏟아 부으면서 기한을 주니 어느정도 그럴싸한 결과물이 나오더라."의 논리를
90년대 it붐이 부니깐 똑같은 방식으로 "창조적인 일을 하는 개발자나 디자이너, 기획자, 엔지니어들을 사무실에 때려 넣어 놓고 좋은 컴퓨터, 좋은 대우을 해주며 이정도 해줬으니 이때부터 이때까지 무조건 만들어라"식으로 적용을 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말 힘들게 열심히 일을 했지만 일을 하지 못한상황(?)"을 낳는데 어느정도 기여를 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깨우친 관리자라면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집중을 하게끔 유도하고 그들의 집중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역할(업무일정 계획이나 일의 분담, 일의 방향 및 현재상황체크 등)을 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 계속 고민을 하여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