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시 블로그질을 할까 싶다.
아주 잠시 트위터도 해보고 요즘은 페이스북에 빠져 있긴한데,
역시 블로그가 글쓰긴 맘편한듯..
페북처럼 댓글호응이 폭발적이지 않아서 좀 아쉽긴해도..
2.
여자친구랑 강화도를 다녀왔다.
가서 스쿠터를 렌트해서 다니고 싶었는데, 주머니 사정도 시원찮은데다
강화도는 스쿠터 빌릴데가 없는게 함정.
인천에서 스쿠터를 빌려서 타고갈까도 생각해봤는데
1~2시간 미친듯이 달려야 하는데 경험상 너무 힘들어서 포기.
계획상으로는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시골식식당에서 맛있는 밥을 먹고
마트에서 장을보고 펜션에 픽업을 해달라고 하려는 훌륭한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버스타고 오다가 갈려던 식당이 폐점했다는 댓글을 발견함.
그래서 대충 찾아간 (밥상도 안닦아서 시커먼)시골식 식당에서 간장게장을 시킴.
한 1/3쯤먹다가 등껍질에서 나온 이상한걸 먹었는데 2~30분간 혀에 감각이 사라지면서 미각을 잃음.
대충 배만 채우고 나와서 마트를 가니 마트 셔터가 내려와있음..
어쩔수 없이 초구멍가게에서 대충 사고 과일 좀 사고
아침에 문자 준시간보다 30분정도 이르긴 하지만 펜션에 전화함.
뜬금없이 청소한다고 2시간반 뒤에 픽업가능하다고 통보받음.
네이버 길찾기로 찾아봤더니 걸어서 한 40분이면 가길래 그냥 걸어가보기로함
앗 가는길에 갈려고 했던 마트가 문열려있는걸 발견! 점심먹는다고 셔터내려놨나봄...
조금 더 걷다보니 원래 갈려던 식당이 장사하고 있는걸 발견
걷다보니 길이 산으로 산으로... 아 너무 힘듬...
더워서샤워한번하고 운동했더니 배고파서 컵라면 하나 먹음.
원래 계획은 펜션안에 수영장을 이용하는거였는데 담날아침에 먹을 컵라면 까먹어 버렸으니
다시 근처 마트로 감(30분소요) 도로옴(30분소요)
결국 수영장은 못감.
고기 구어먹고 펜션에 방마다 있는 스파를 즐기다가 술좀 먹다 잠. 히히
담날 일어나서 밥먹고 다시 정류장으로 옴.
음.. 여자친구가 중요한 결혼식이 있어서 가야 된다는데
어디가기에 시간도 애매하고 교통편도 빡쎔.
아 스쿠터나 차를 렌트할껄 그랬음.
관광지도를 봐도 어디가기 난감함.
아 너무 계획없이 왔나봄..
그냥 너무 피곤해서 집으로 가기로 함.
집에 거의 다와서 버스에서 내리는데 여친님 내리다가 발을 헛딛여서 심하게 넘어짐
아 내가 좀 잡아주면서 내릴껄... 이제 집에 거의 다왔는데 다침..
1줄요약 : 뭔가 생각되로 된게 아무것도 없는 여행이었음.
3.
개강을 했다. 아 뭔가 해야 할것들이 또 하나둘씩 생겨간다.
대학원와서 "해야된다" 노이로제에 걸린것 같다.
뭐 예전에도 해야된다는 줄곧 있어왔는데 대학원와서 심리적 부담이 심해졌다.
현실도피도 해봤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도피한다고 해야 되는게 없어지는게 아니다.
아 슬프다. 사실 좀 잉여스러운 대학원 생활을 기대 했는데..
회사나 학교나 별 다를건 없구나.
그나저나 방학때 웅진 뭐시기도시에서 스노보드 제대로 강습한번 받아 보려고 했는데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못했구나.
아 나중은 시간 없겠지.
4.
어제 새벽에 문득 또 "로또가 되면 하고싶은것"에 대해 생각했다.
예전엔 아파트랑 클래식스쿠터터 사는거 말곤 하고 싶은것도 할만한것도 없었는데
문득 캠핑카가 사고 싶어졌다. 이왕이면 큰걸로
인터넷에 명품 캠핑카를 찾아봤다.
아... 그래봤자 차인데.....
우리집보다 좋다....
하긴 차가 우리집보다 비싸니깐...
흐엉엉헝.....
아.. 로또 되서 저런거 타고 다니면 완전 신나겠지?
암튼 복권은 참 훌륭한 발명품(!)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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